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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

손발이 저리고 과호흡으로 쓰러진다면 미주신경성 실신

by 몰리유유 2026. 2. 23.

 

어릴 때 자다가 깰 정도로 손발에 쥐가 나는 경우가 많았다.

항상 자다가 울면 엄마가 와서 주물러주시던 기억이 있는데

그냥 자다가 눌려서 쥐가 났구나 생각했다.

몸에 쥐가 나는 건 이골이 날 정도로 익숙한 느낌이다.

 

 

처음으로 병원 응급실에 실려간건 10대 후반 때다.

당시 밖이었는데 자세한 상황은 기억이 안난다.

눈을 떠보니 응급실이었고, 이것 저것 검사가 진행되어있었다.

그 당시에 자세한 병명은 알지 못한채 집으로 왔다.

 

그 다음은 스무살,

안과에 검진 갔다가 쓰러져서 당시 안과 선생님이 혈압을 재보고 깜짝 놀랐다고 전해들었다.

그 다음은 20대 초반, 중반, 후반 ..

응급실에 가는 건 연례행사구나 생각 할 정도였다.

 

나중에는 응급실에서 약을 처방해줬었는데

복용법은 '쓰러질 것 같은 느낌이 오면 복용할 것' 이었다.

 

내가 알게 된 이 증상의 이름은 '미주신경성 실신' 이었다.

 

미주신경성 실신은
극도로 긴장된 상태거나, 혈압과 맥박수가 줄어들며 뇌에 혈류량이 부족해 일시적으로 의식을 잃는 증상이다.
공식적으로 나와있는 전조 증상은 '구토감, 창백해짐, 오한' 등이 있다.

 

 

내가 겪는 전조 증상은 뚜렸하다.

발끝과 손끝에서부터 저림 증상이 느껴진다.

실제로 저리지 않더라도 '저릴 것 같은 느낌' 이 들고 숨이 가빠진다.

창백해지고 손발끝이 차가워지고 오한도 느낀다.

그리고 쥐가 나는 증상은 온몸으로 퍼지는데 드러누웠을때 전신으로 얼굴까지 쥐가 난다. 

 

이럴때는 누워서 다리를 높이 들어줘야한다.

혈류가 뇌로 들어가야 한다고 들어서 응급실 생활 n년차인 내 주변인들은 내가 헉 하는 순간 누워 다리를 들어준다.

 

 

겪는 나 자신은 힘들고 무서운데 이 증상은 병이 아니라서 증상으로 분류되고 누워서 발을 들고 있다보면 의식도 돌아온다.

약을 처방받고 복용하는 동안도 증상을 느꼈고, 딱히 약이 도움이 되진 않았다.

 

지금도 약하지만 증상은 느끼고 있다.

이제는 너무 익숙해서 응급실에 갈 정도는 아니라고 괜찮다고 생각하며 처치만 하고 있다. 

 

 

 

갑자기 숨이 가빠오고, 눈앞이 캄캄하고 식은 땀이 나고 토할 것 같으며 배가 아픈 경우도 있다.

이런 증상이 느껴진다면 무조건 누워서 다리를 높이 두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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